옛날로 돌아가 마보로시(幻の光)를 생각한다. 영남이 맹오빠 이네언니 태섭이 나, 파리 계단을 올라갔던가 내려갔던가 해서 있었던 화장실이 마음에 들었던 맹오빠 집에서 달싹달싹 붙어선 환상의 빛.을 봤었다. 잠깐 뒤돌아 봤을 때, 그 순간의 이미지가 머리에 남아서 이렇게 몇년이 지나도 생생하게 함께있다. 그게 때론 마음이 터질듯이 아프고 건넬수 없는 말. 말해도 들리지 않을 이야기로 따끔거려도 함께했던 그 순간에 위로 받고 웃을 수 있다. 다들 편안하고 평안한가. 내가 매번 그렇지 않고 무너지고 아픈것처럼 그렇겠지. 그러다 그 어느 날의 순간들을 생각하고 추억한다. 그럼 조금 더 나아질 수 있고 희망할 수 있다. 나아지고 싶어서 추억하는게 아니라는 것도, 그 반대도 아니지만.
어색했던 초반의 날들과 편집실을 지나 나의 이해자들이 된 사.람.들. 그리워하면 그려지니까 그리면 함께 있으니까
